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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정진우 학과장
2010-06-10

서울시립대 산업디자인학과가 2011학년도에 수능 비율을 늘리고 실기 비율을 축소한다. 비율은 축소되지만 실기 원칙은 이전과 같이 고수할 계획이다. 시각디자인전공, 공업디자인전공 두 전공의 성격을 각기 반영한 별도 주제 부여 방식도 그대로이다. 단, 실기고사 문제는 준비된 자만이 쉽게 풀 수 있도록 출제될 전망이다. 글·사진|이종열 기자

산업디자인과 수능 반영비율 60%로 상향 조정

2010학년도 입시결과
서울시립대 산업디자인학과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초적인 소양이 있는 학생들이 입학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시험문제도 매해 다양하게 출제하고 있다. 2010학년도 시험의 특징이라면, 공업디자인전공의 경우 이미지 표현을 없앴다. 구조라던가 제품의 얼개를 상상해보는 것들에 중점을 뒀다. 시각디자인전공의 경우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표현을 이제까지 관습적으로 받아온 이미지표현 교육 그대로 가는 게 아니고 좀 다른 차원에서 무언가 표현할 수 있게 시험문제가 바뀌었다. 

전공의 특성이 반영된 문제 출제
시각디자인전공의 경우, 단순히 마음 속에 외우고 있는 형태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하나의 형태를 변형시키고 그 변형된 형태를 묘사하고, 묘사된 형태를 다시 한 번 이미지화시키는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는 테스트를 한 것이다.
공업디자인전공의 경우, 입체를 많이 사용하는 학과 수업의 특성이 반영된 문제가 출제되었다. 수업 진행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형태를 분해해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번에 출제된 핸드드릴도 비록 사진이지만 파트들이 쪼개져 있는 것을 상상해볼 수 있고 분해하면 모터라든가 배터리라든가 하는 드릴의 메커니즘이 들어있다. 그런 구조를 명확히 이해하는가 그렇지 않은 가를 보고자 하였다. 공업디자인전공은 관찰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사물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어떤 식으로 조립되어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우리 전공에서는 굉장히 중요하다.
이미지표현 하지 않아도 무방
공업디자인전공의 경우 이미지표현을 하지 말라고 했다. 즉, 배경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학생은 불필요한 수고를 했다. 배경을 그릴 시간이면 문제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핸드드릴의 구조라든가 하는 것을 신중히 접근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 문제의 포인트, 문제가 어떤 것을 원하는가를 학생들이 알고 그렸으면 좋겠다. 표현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대학은 테크닉보다는 머릿속에서 이 학생이 무엇을 생각했느냐를 먼저 보고, 그 생각들이 과연 도화지에 잘 반영이 되었는지를 본다.   

시험 전 출제교수와의 질의응답시간 마련
시험문제가 패턴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준비하기는 어려운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시험문제를 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시험 전에 시험장에서 출제의원들이 학생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충분히 이해시킨 후에 시험을 시작한다.

산업디자인과 수능 비율 늘리고 실기 비율 축소 예정
2010학년도에는 2단계서 학생부 20% 수능 40% 실기 40%로 선발했으나 2011학년도부터는 학생부 20% 수능 60% 실기 20%로 뽑을 예정에 있다. (1단계 수능 6배수 선발은 동일)
실기비율이 좀 줄었다고 해서 실기를 쉬운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해왔던 원칙은 그대로 지킬 것이다. 지금 학생들에게 표현력에 대해서는 순위를 가릴 수가 없다. 표현보다는 생각하고 분석하고 리서치 하는 능력이 앞으로는 디자이너들이 더 가져야할 요소라고 생각한다.

공업디자인전공 물리적인 구조 이해 능력 중요
지난 기출문제들의 흐름을 보면 서울시립대 입시 준비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공업디자인전공의 경우 다시 강조하지만 물리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일단은 관찰력을 길러야 한다. 사물을 볼 때 작동 원리는 무엇일까, 저건 왜 저렇게 생겼을까, 왜 꼭 이 모양으로 생겨야 할까를 늘 생각해 봐야 한다. 이렇게 면밀하게 살피는 것이 시험 볼 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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